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脫코스닥 행렬 줄 잇는다

코오롱아이넷과 심팩에이엔씨, 에이블씨엔씨 등 연내 유가시장 이전 추진<br>한국토지신탁은 이전 관련 안건 주주총회 상정

유가증권시장행(行)을 선택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이미지가 실추된 코스닥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보증된 시장으로 옮겨가려는 것이다. 코오롱아이넷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조건부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안을 상정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코오롱아이넷은 해당 안건이 주총에서 승인될 경우, 오는 7월초를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심팩에이엔씨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 상정한다. 심팩에이엔씨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4월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결의 안건을 상정한다. 또 미샤란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지난해 주총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안이 통과된 뒤 현재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4월 초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낸 후 올해 상반기 내에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결국 올 들어 4개사가 코스닥시장 이탈을 선언하며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이후 적으면 1개사, 많으면 4개사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움직였으나 올해는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4개사가 코스닥시장과의 이별을 예고했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잇따른 횡령ㆍ배임 사건과 퇴출로 이미지가 이미 크게 실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업 기업설명회(IR) 담당자도 “부실기업들로 이미지가 크게 추락한 코스닥에 남기보다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동이 기업에 한층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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