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션업체 "브랜드 전통을 팝니다"

세정·에스콰이아·리복 등 초창기 대표 제품 재해석

헤리티지 마케팅 눈길

패션업계에 브랜드 고유의 역사와 정통성, 가치를 알리는 이른바 ‘헤리티지 마케팅’이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기업 세정과 제화업체 에스콰이아, 스포츠브랜드 리복 등이 브랜드 초창기 대표 제품을 재해석해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있다.


세정은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 40주년을 기념해 그 역사와 정신을 이어받은 브랜드 ‘웰메이드 아카이브’를 최근 만들었다. 웰메이드 아카이브는 시대별로 인기를 끌었던 인디안의 남성 티셔츠 제품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다. 남성용 티셔츠는 인디안의 주력 제품으로, 1974년 창립 당시 처음 내놓은 폴라 티셔츠가 큰 사랑을 받은 것이 브랜드 성장에 자양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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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관계자는 “헤리티지 마케팅은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브랜드라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젊은 층 등 잠재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아 역시 53년 노하우를 담은 ‘1961 라인’을 최근 출시했다. 1961 라인은 1961년 에스콰이아 창립 당시 손으로 일일이 봉합해 구두를 만들던 초심을 담아낸 빈티지 라인이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구두제작 방법인 ‘굿이어 웰트’ 제법을 적용, 접착제를 쓰지 않고 밑창을 실로 꿰맨 것이 특징이다.

리복도 1994년 출시된 ‘인스타펌프 퓨리’ 디자인을 복원한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정통성을 알리고 있다. ‘인스타펌프 퓨리’는 당시 신발끈을 없앤 혁신적인 스타일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년 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제품 가운데 6가지 품목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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