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배드민턴계의 전설 박주봉, 이용대와 결투에서 노장과시

사진 = KBS 우리동네예체능 방송화면 캡쳐

박주봉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20세 이상 차이가 나는 현역 선수들 앞에서 백전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체력, 스피드, 경기운용 능력 모든 면에서 우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배드민턴 사상 처음 열리는 세기의 대결 ’배드민턴 리턴즈-올스타 슈퍼매치‘의 두 번째 편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전설과 현역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현재의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와 유연성은 경기 전 자신들보다 20세 이상이나 나이가 많은 박주봉 감독과의 대결에 긴장하면서도 방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방심했던 자신을 원망해야 했다. 박주봉 감독과 김동문 교수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괜히 금메달리스트가 아니구나”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홍팀인 이용대와 유연성이 한 점을 내면 청팀인 박주봉 감독과 김동문 교수가 바로 따라붙었다. 21점을 내기까지 열 번 이상을 동점에 섰다. 중반에는 역전을 당해 따라가기에도 급급한 아찔한 순간이 닥쳐왔다. 세계랭킹 1위의 체면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용대와 유연성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두 사람은 “선배고 뭐고 없다”는 각오와 함께 사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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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주봉 감독과 김동문 교수의 얼굴에선 여유가 넘쳤다. ’배드민턴은 이런 것이다‘를 후배들에게 한 수 가르치듯 자신들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펼쳐 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석에서는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존박은 “내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같다.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자신들이 그동안 해온 배드민턴 경기를 ’쓰레기‘로 평가할 만큼 이번 빅매치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박주봉 감독과 김동문 교수는 현재의 세계랭킹 1위인 후배들 앞에서도 ’전설은 전설이다‘를 확인시켜 주듯 대결에 있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보는 사람이 지쳐 쓰러질 만큼 뛰고 또 뛰었다. 결국 후배들의 체력과 스피드에 무릎을 꿇어야 했지만, 박주봉 감독과 김동문 교수의 녹슬지 않은 배드민턴 실력은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한편 ’배드민턴 리턴즈-올스타 슈퍼매치‘를 마감한 ’우리동네 예체능‘은 오는 21일부터 농구 편으로 돌아가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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