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매출 80억600만달러를 기록,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 16%, 2011년 18%에 이어 매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가 51억1,400만달러(15%)로 2위에 올랐으며 샤프 45억2,800만달러(13%), LG디스플레이 39억4,500만달러(11%), 치메이이노룩스(CMI) 26억8,900만달러(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 전체 매출은 351억4,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수석애널리스트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이 이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소형 OLED 패널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처음으로 중소형 패널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의 84%에 해당하는 67억달러 이상을 OLED패널 부문에서 벌어들였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점유율은 98%에 달한다.
지난해 중소형 OLED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량 급증한 68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105억9,9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