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호주서 국내기술 이동전화 서비스

오는 9월부터 호주에서 국내 기술에 의한 이동전화서비스가 시작된다.한국통신프리텔과 삼성전자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이동전화사업을 하는 허치슨텔레콤오스트레일리아(HTAL)에 CDMA(부호분할다중방식)기술을 수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허치슨으로부터 이동전화장비 공급 및 운영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진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서비스 운영의 핵심이 되는 무선망관리시스템(NET COMMANDER)설치 작업을 마치고 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한통프리텔은 가입자가 원하는 지역을 사전에 선택, 반경 1KM 안에서는 시내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홈존(HOME ZONE)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정보와 요금정보 등 모든 서비스 정보를 통합, 고객센터로 보내주는 장비도 갖췄다. 서비스 개통을 위해 한통프리텔과 삼성전자는 120만명의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280여개의 기지국을 세웠고, 올해 안에 30만~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이동통신사업은 서비스 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가 공동으로 국내 CDMA기술을 수출한 첫 시도로 모두 2억1,400만달러가 투입됐다. 두 업체는 호주 이동통신사업을 계기로 공동 기술수출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호주는 텔스트라 등 5개업체가 이동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00만명이 가입, 이용하고 있다. /시드니=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