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랄랄라…」광고에 도전장/여름대반격

◎하이트 바다에서·카스 웃음으로/하이트­배용준 제트스키 타고 시원하게 “한잔”/카스­최민수·김혜수 짝이뤄 코믹연기 연출카스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각각 톱스타 최민수와 배용준을 앞세운 새로운 TV­CF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에 들어갔다.두 회사가 내세운 광고컨셉은 「시원함」과 「유머」. 하이트는 무더운 여름에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제품뿐 아니라 광고도 시원하게 만들었다. 카스는 최민수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에 건강미인 김혜수까지 가세시켜 즐거운 웃음을 전하고 있다. 두 회사는 특히 이번 기회에 OB라거의 「랄랄라 광고」에 몰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고, 잠시 주춤했던 시장점유율도 확실히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하이트그룹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하이트 맥주는 전속모델인 배용준을 미국 마이웨이 해안의 터프가이로 변신시킨 「워터월드」편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40초 길이로 제작된 광고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는 「세상을 1°C 시원하게 하라」는 특명을 받아 출동한 배용준이 제트스키 편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바다 위로 솟아오른 대형 하이트 맥주캔 위에서 만족스럽게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는 내용이다. 미국 마이애미 키웨스트 해변에서 진행된 촬영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스케일과 박진감을 강조하기 위해 바다, 다리 위, 헬기에서 다각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제트스키 편대를 찍기 위해 시도된 헬기촬영과 영화 「트루라이즈」의 배경이었던 세븐마일 브리지 위에서의 촬영, 3m 크기의 대형캔이 바다속에서 치솟는 컴퓨터그래픽 작업등이 눈길을 끈다. 「눈물편」 「금매달편」등 터프가이 최민수의 자연스런 코믹연기로 화제를 일으켰던 카스맥주는 이번엔 탤런트 김혜수까지 끌어들여 「나도 카스편」 「시원∼하다편」등 2편의 콤비 유머광고를 연출했다. 「나도 카스편」. 바에 최민수와 나란히 앉은 김혜수가 「맥주」를 주문한 뒤 숟가락으로 뚜껑을 따고 거품도 후루룩 마시는등 1탄에서 최민수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흉내낸다. 반면 「카스」를 시킨 최민수가 전과 달리 컵에 카스를 따라 단숨에 잔을 비우자 최씨를 흘깃 본 후 외치는 혜수의 한마디. 「나도 카스」 두번째 「시원∼하다편」에선 김혜수가 「카스 주세요」를 외치자 옆에 앉은 최민수가 가소롭다는 듯 「사나이로 태어나서∼」를 흥얼거린다. 이에 격분한 혜수가 숟가락으로 병뚜껑을 따 최의 얼굴에 정통으로 명중시킨다. 황당함과 아픔을 참고 맥주를 마시려는 순간 갑자기 바에 시원하다를 외치며 혜수가 맥주를 꽝 내려친다. 이에 놀란 최민수가 맥주를 얼굴에 뒤집어쓴다는 내용. 한편 OB맥주도 박중훈, 최종원의 랄랄라 3탄에 이어 내달부터 코믹 CF 랄랄라 4탄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올 여름 맥주시장은 그 어느해보다 뜨거운 광고격전장이 될 전망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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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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