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지난 23일 복막수술을 위해 입원했으나 수술 후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35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오빠 친구였던 천 시인과 1972년 결혼했으며 평생을 무직으로 살았던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다. 고인은 1985년부터 인사동에서 전통찻집인 '귀천'을 운영했으며 천 시인이 별세한 뒤 2008년 천상병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고인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왔다.
한편 1993년 4월 28일 간경변으로 별세한 천 시인은 이승에서의 삶을 아름다운 소풍으로 표현한 시 ‘귀천’을 비롯해 시집과 동화집, 산문집 등을 남겼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