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움직이는 TV」 나왔다/LG전자,색상·밝기·명암도 스스로 조절리모컨을 누르면 TV가 스스로 좌우로 회전하고 카메라처럼 상하좌우로 화면을 늘였다 줄였다하며 클로즈업할 수 있는 줌기능, 기념일 등을 미리 입력해 놓을 경우 화면에 약속시간이 표시돼 비서역할까지 해주는 「살아 움직이는 TV」가 개발됐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18일 트윈타워에서 김선동부사장등 관련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TV와는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첨단 컬러TV 신제품 「아트비전 라이브」발표회를 가졌다.
「살아 움직이는 똑똑한 TV」를 표방한 이 아트비전 라이브TV는 TV의 눈인 「크로마 아이」를 채용, 스스로 화면의 명암과 밝기·색상·선명도·색농도 등을 바꿔 사물 본래상태의 살아있는 자연색을 재현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또 리모컨만 누르면 TV 스스로 좌우 15도씩 회전,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TV를 보든 편한 시청방향을 제공해주며 보고싶은 화면을 상하좌우로 확대축소하는 줌기능을 채용했다.
이 제품은 아내의 생일등 기념일과 중요한 약속등을 미리 설정해놓을 경우 하루전부터 종소리와 함께 화면에 약속시간을 표시해준다. 이와함께 TV를 시청하다가 순간 놓쳐버린 홈런장면등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다시보기」 버튼을 누르면 6초전 화면부터 12화면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장면을 자세히 보고 싶으면 「연속보기」 버튼을 눌러 구분동작을 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LG전자 TV설계실(실장 전성규)은 지난 95년 3월부터 모두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경북대 전자공학과 송규익 교수·이건일 교수 등과 산학공동으로 크로마 아이를 독자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 국내에 「영상표시기기의 영상자동보정 장치와 방법」등 7건을 특허출원했으며 미국·일본·독일·영국 등 10개국에도 특허출원중에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84만8천∼1백54만8천원.<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