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하이, 재무적 투자자에 팔릴듯

국내외 창투사들과 잇단 접촉… 매각대금 등서 상당한 진전<br>中사모펀드·스틱인베스트먼트 유력 인수후보에<br>업계선 "머니게임 희생양 가능성" 우려 목소리도


SetSectionName(); 게임하이, 재무적 투자자에 팔릴듯 국내외 창투사들과 잇단 접촉… 매각대금 등서 상당한 진전中사모펀드·스틱인베스트먼트 유력 인수후보에업계선 "머니게임 희생양 가능성" 우려 목소리도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 동안 매각설이 무성했던 중견 게임업체인 게임하이가 재무적 투자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인 게임하이는 최근 국내외 창업투자 회사들과 잇따라 접촉을 한 결과 매각 대금과 방법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게임하이는 조만간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하이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게임업체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들과 매각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며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재무적 투자자인 중국의 한 사모펀드와 국내 창투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다. 시장에서는 이들 중 한 곳이 이미 게임하이의 대주주인 김건일 회장의 보유 지분 54.79%(약 8,666만주)을 넘겨받되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큰 틀의 합의를 봤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게임하이의 매각 대금은 1,500억~2,000억원선이다. 이전에 협상을 진행했던 게임사들에게 제시했던 금액과 1,200억원 상당의 김 회장 주식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게임하이는 슈팅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든어택을 비롯, 메탈레이지, 데카론 등 다양한 장르의 개발력을 보유한 업체로 최근 넥슨, 한게임, CJ인터넷 등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의 텐센트와 1,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출 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상하수 폐수처리 업체인 대유베스퍼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우회 상장했으며 지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억2,400만원, 119억6,500만원이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하이가 재무적 투자자에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자칫 머니게임의 희생양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가 인수한다는 것은 게임하이가 다시 게임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며, 따라서 게임 개발보다 회사 가치 부풀리기에 매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게임하이측은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누구에게 매각할 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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