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콘스가 승부차기 끝에 부천 SK를 꺾고 국내 성인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FA컵을 품에 안았다.
잉글랜드 출신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의 혈투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부천을 4대3으로 눌렀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2000년 전신인 부산 대우 로얄즈를 인수해 팀을 창단한 이후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부산은 이로써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함께 아시아 클럽 정상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