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중에도 주말 이용료 '눈총'

일부 휴양지 골프장 '여름 특별요금' 적용

일부 휴양지 골프장들이 ‘여름철 특별 요금’을 적용, 주중에도 주말 이용료를 받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에 위치한 대규모 골프 리조트인 휘닉스파크, 용평골프장 등이 여름 휴가철 비회원 이용객에게 ‘시즌 요금’ 명목으로 주중에 주말 이용료를 받아 골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휘닉스파크 골프장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주중 15만원이던 비회원 그린피를 주말과 같은 20만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용평도 22일까지 구 코스와 신 코스의 비회원 평일 이용료를 각각 13~15만원, 14~16만원에서 19만원과 20만원씩으로 인상했다. 최근 회원인 친구와 함께 이들 중 한곳에서 휴가를 보낸 신모(44ㆍ회사원)씨는 “평일인데 그린피가 20만원이 찍혀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모처럼의 휴가에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휴가지 골프장에서 손님이 찾게 마련인 피서철에 일방적으로 특별 요금을 정해 받는 것은 너무 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해당 골프장측은 “연중 이용객이 몰리고 휴가철에 잠깐 줄어드는 수도권 골프장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여름이 연중 최고 성수기이고 겨울철에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지역적 특성상 ‘시즌 요금’ 책정은 불가피하며 예약과정에서 이용료를 미리 공지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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