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 고객들 예금 잡아라"

기업은행 미니점포 30개 신설

강권석(앞줄 왼쪽 세번째) 기업은행장이 4일 을지로본점 강당에서 뉴 CI(기업이미지 통합) 선포식을 마치고 신입행원들과 함께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기업은행이 개인 예금 비중을 높이기 위해 ‘미니점포’ 30개를 비롯해 70여개의 점포를 신설하는 등 올해도 점포망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4일 CI선포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은행은 점포 수가 부족해 조달자금에서 예금 비중이 65%에 불과하다”며 “올해는 개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미니점포’를 시범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신설할 미니점포는 직원 3명으로 구성되는 초소형 점포로 예금과 대출상담 정도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올해 시범적으로 신설할 미니점포 30개를 포함해 총 70여개 점포를 신설, 전국 점포망을 54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강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 “올해 중소기업 지원 규모 10조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 발굴과 지방 산업단지 조성 확대, 지역발전 특별펀드 조성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고객만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강 행장은 “고객만족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 때 ‘고객만족추진단’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CI 교체와 관련해 “임기를 2개월여 앞두고 CI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신임 행장도 취임 후 1년 이상은 CI를 바꿀 만한 겨를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훌륭한 경영자는 그 자리를 떠나도 몸담았던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데서 보람을 느끼면 된다”며 “그 동안 열정을 다해 일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