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이 송원아트센터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나선다.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25억원을 출연해 연말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전시공간 송원아트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에 앞서 16일부터 한달간 개관 준비전 ‘Circuit Diagram’을 열어 연건평 90평 규모의 2층짜리 양옥집을 갤러리로 개조하는 변화과정을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미디어아트ㆍ회화ㆍ영상설치ㆍ조각 분야의 국내 작가 11명이 초청됐으며 건물의 안방부터 주차장까지 모두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룹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사회문화 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송원아트센터를 매개로 문화ㆍ예술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4년부터 오페라공연 후원 등과 같은 메세나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고(故)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이 96년 1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송원문화재단은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아동복지사업,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