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아건강 이상현상 대책없나

KBS1 `생로병사의 비밀`(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이 3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어린이의 건강 실태를 조명한 `경고! 우리 아이들의 몸이 이상하다`를 방송한다. `경고 우리 아이들이…`는 소아건강의 이상 현상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의학적 접근을 시도, 원인과 치료법을 규명하고자 한 3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각종 성인병에 점령된 `소아`의 실태와 아직까지 실체가 규명되지 못한 아토피 피부염의 폭증, 건강을 결정하는 요소로 최근 주목 받는 `태내 환경` 등이 3주 동안 소개될 예정. 이를 위해 전국 중학생 3,500명을 대상으로 성인병 실태를 조사하고 유치원생 1,000여명에게 알레르기 현황을 점검했으며 서울의 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출생 체중과 성인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등 어린이 건강에 관한 `영상 백서`를 꾸미고자 했다. 3일 방영될 제1편 `성인병을 지고 사는 아이들`은 날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소아 성인병을 집중 조명한다. 한 초등학교의 비만아 61명 중 비만도와 성인병 관계를 조사한 결과 1종 이상의 성인병을 지닌 아이가 전체의 71%, 둘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도 31%로 나타난 것. 이 학교 비만아 5명이 4주 동안 펼친 `좌충우돌 성인병극복기` 등 실질적인 개선책도 공개한다. 제2편 `아토피와의 전쟁-인체방어선이 무너진다`(10일 방영)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실태와 폭증 원인 등을 찾아본다. 지난 10년 사이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엔 신생아의 60~70%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다는 보고까지 등장했다. 제작진은 혈액검사와 피부반응 검사를 시도해 아토피의 주요 원인 물질을 찾아보고 환아 8명의 치료과정을 통해 완치 가능성을 제시한다. 17일 전파를 탈 제3편 `새로운 발견-건강은 자궁에서 나온다`는 어린이 질병이 `자궁 속 환경`과 연관성이 있음을 제시할 프로그램이다. 출생체중 2.5㎏이하의 저체중아에게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 등 질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태내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 제작진은 이와 함께 이상적인 태내 환경이란 어떤 것인지도 찾아본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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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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