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천재소녀' 리디아 고 데뷔전 첫날부터 펄펄

LPGA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 5언더파로 이미나와 공동 선두

올 첫 출격한 우즈는 언더파 실패

파머스 인슈어런스 1R 공동 63위에

"내가 긴장하지 않은 사실에 스스로 놀랐어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로 정식 데뷔하자마자 순위표 맨 윗줄을 꿰찼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카리브해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의 아틀란티스리조트 오션클럽 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첫날 5언더파 68타를 기록, 한국군단 중견 이미나(32·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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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계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리디아 고는 평균 243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샷을 두 차례만 빼고는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78%에 달했다. 버디 6개를 골라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그는 "1번홀(파4)에서 1.2m 퍼트로 파를 지키고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시즌 개막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게 자신감을 갖게 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두고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리디아 고와 맞대결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 10명이 공동 3위에 몰렸다. 세계랭킹 7위 최나연(27·SK텔레콤)은 공동 13위(3언더파)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까다로운 남코스를 돌면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7승을 쓸어 담은 이 대회에서 우즈가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것은 14번째 출전 만에 처음이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북코스에서 5타를 줄여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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