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미술관을 견학중이던 12세 소년이 15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추상화 작품에 껌을 붙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은 지난 2월24일 디트로이트 예술원(DIA)을 견학중이던 12살의 한 남학생이 입에서 씹던 껌을 꺼내 전시중이던 작품의 좌측 하단에 붙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이 껌을 붙인 작품은 미국의 대표적 추상화 작가인 헬렌 프랑켄탈러의 1963년작 ‘더 베이(The Bay)’로 이 작품은 DIA의 소장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현대 미술작품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다.
소년이 붙인 껌을 발견한 DIA 측은 즉시 큐레이터와 미술품 전문 관리인을 불러 껌을 제거했는데 다행히 껌은 캔버스의 섬유에 붙지는 않았으나 동전 크기의 화학물질 자국을 남겼다.
한편 껌을 붙인 학생은 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