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59%(1,250원)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만5,000여주 내다팔았지만 기관이 2만7,000주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아베스틸의 최근 강세는 특수강봉강의 판매량이 저점을 지나고 있어 더 이상 실적이 조만간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8월 13만톤까지 떨어졌던 특수강봉강의 판매량이 최근 14만톤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 “판매량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는데 대한 기대감이 최근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쟁사인 포스코특수강이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점 역시 세아베스틸의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상장 기대로 세아베스틸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그러나 포스코특수강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업종 내 대체투자수단인 세아베스틸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