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신제품 대전] SK플래닛, 모바일 지갑 '시럽' 'T맵 택시'로 O2O 시장 선도

SK플래닛의 '시럽오더' 고객이 한 커피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선주문 내역을 보여주며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 시럽

전국 170만개 매장서 선주문… 홍대·강남·대학로에 비콘존


매장 들어서면 쿠폰 자동 구동

● T맵 택시

1,800만 가입자 보유 T맵 기반 배차 성공여부 바로 확인

가입택시엔 T맵 무료 제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 O2O' 서비스를 지향하는 SK플래닛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안겨주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안방용에 머물고 있는 기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의 소비 활동이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되고,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쇼핑 채절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구매하는 '옴니 쇼핑(omni-shopping)'이 등장하는 등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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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쇼핑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시장을 '넥스트 커머스'로 정의하고,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적용한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을 운영하고 있다. 시럽은 사용자의 일상 소비 생활을 모바일로 옮겨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에 가치를 더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커머스 라이프를 만들겠다는 SK플래닛의 전략을 담은 서비스다. 1,200만 명의 가입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지갑 '시럽'과 3,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 by 시럽', 모바일 상품권 '시럽 기프티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간·장소·목적에 맞는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게 서비스의 핵심이다.

전국 170만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아 선주문 결제 서비스와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홍대·강남·명동·건대·대학로 등 서울 시내 9개와 지방 5개의 총 14개의 핵심상권에 시럽 BLE서비스 존(Zone) 구축을 완료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BLE비콘을 통해 매장 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시럽' 사용자는 앱을 구동해 400여개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고, 문자쿠폰과 기프티콘 등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쿠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오펜싱이나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활용해 특정 상권이나 매장에 들어서면 사용 가능한 모바일 전단, 쿠폰, 할인 혜택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구동되도록 서비스 한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 단골가게에서도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스탬프 쿠폰과 멤버십 적립,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릿 멤버십' 기능도 있다. 커피숍에서 발행하는 종이 스탬프를 전자 스탬프로 대체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적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게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럽 가맹점은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 '시럽 스토어'를 통해 쿠폰 사용여부와 매장 방문 횟수, 고객 선호도 등 고객 성향과 이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고객관리(CRM)가 가능하다.

O2O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택시앱 시장에서도 SK플래닛은 최근 'T맵 택시'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공략에 나섰다. 1,800만 가입자 기반의 내비게이션 T맵과 T맵 대중교통, T맵 안심보행 등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집약된 서비스다. 'T맵 택시'는 T맵의 경로분석 기술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예상금액과 소요시간, 배차 후 택시의 도착 예상시간을 알려주고 승차 후에는 T맵의 실시간 경로안내를 제공한다. 택시를 부를 때 별도의 콜비가 발생하지 않고, 택시가 배차되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앱을 통해 배차 성공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T맵 택시'에 가입한 택시기사에게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T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통신사 고객의 택시기사의 앱 실행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오픈마켓인 11번가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말레이시아 1위 이동통신사 셀콤악시아타와 합작법인 '셀콤 플래닛'을 설립했다. SK플래닛은 이 합작법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온라인 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뒤, 동남아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11번가와 유사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터키의 'n11.com'(누마라 온비르)는 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거래액 기준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했고, 지난 3월 론칭한 인도네시아 '일레브니아' 도 오픈마켓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지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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