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마케팅 주효 판매 큰폭늘어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전에 돌입하면서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경승용차 판매가 고유가를 맞아 크게 신장했다. 13일 업계가 잠정 집계한 국내 자동차 5사의 이달 상순 전체 판매대수는 2만3,363대로 지난 2월 같은 기간의 1만9,571대보다 19.4%가 증가했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전월 8,222대에서 이달에는 1,1161대로 35.7% 늘었다. 대형차와 상용차도 86%가 늘었다. 반면 RV차량은 2.2%의 증가에 그쳤다. 승용차중에서는 경차가 75%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고유가와 정부가 추진중인 경차 지원 혜택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이 2,968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89%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35%의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강도높게 추진해온 마케팅전의 효력이 나타나고 전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이라크전쟁이 임박하고 있어 판매 증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힘든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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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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