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 광역 시ㆍ도에서 생산한 기록물의 양이 지자체별로 최고 217배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각 지자체에서 받아 공개한 ‘2010년 광역자치단체 일반기록물 생산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의 지난해 기록물 생산량이 158만여권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적은 기록물을 생산한 광주광역시의 7,300권 보다 217배 많은 수치다. 광주에 이어 울산광역시와 전라북도가 각각 9,300여권과 9,500여 권으로 비교적 적은 양의 일반기록물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에 이어 기록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7만 5,000여권)와 서울(5만 5,000여권)이었으며, 각 지자체의 생산량 평균은 2만 4,000여권이었다.
자료 성격에 따른 분류를 보면 지난해 전체 기록물 생산량 194만 8,000여권 중 영구 자료는 1만 8,000여권, 준영구 자료는 3만 5,000여권으로 영구ㆍ준영구 자료의 비율이 9.2%였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각기 다른 규모나 처지를 고려한다 해도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며 “영구ㆍ준영구 기록이 적다는 것도 후대의 역사화 필요성을 고려하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