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동부하이텍(옛 동부한농) 주식 전량을 매도함에 따라 잠재적 부담요인이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이번 매각으로 56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 8월까지 투자영업이익이 1,68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잠재적 부담이 소멸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계열사 내 잠재부담의 해소로 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경쟁력을 통한 높은 수익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사 사업비가 단기간 안에 개선되기 힘들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들 역시 같은 이유로 동부화재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날 도이체증권은 동부화재의 동부하이텍 지분 처분에 대해 “향후 동부하이텍의 자본재 조달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JP모건증권도“부진한 계열사와의 관계 매듭으로 잠재적 부담 요인이 사라져 동부화재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