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에 이어 애플컴퓨터도 노트북에 쓰인 소니 배터리를 대거 리콜한다.
미 소비자 보호원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24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9건의 배터리 화재 사고가 접수돼 애플컴퓨터가 자사의 노트북 컴퓨터인 ‘아이북(iBook)’과 ‘파워북(PowerBook)’에 쓰인 배터리 180만개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델 컴퓨터가 410만개의 노트북 소니 배터리를 리콜한데 이은 것이다. 애플 컴퓨터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을 실시하는 4가지 노트북 배터리 모델(A1061, A1079, A1078, A1148)을 제시하고, 이 제품을 2003년 10월에서 올해 8월 사이에 구입한 고객은 시리얼 넘버를 확인 한 뒤 자사에 배터리 교체를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소니측은 이번 리콜의 원인은 리튬이온 전지에 미세한 먼지가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의 회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델’과 이번 ‘애플’의 리콜로 소니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모두 200억~30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애플의 리콜 발표 직후 소니 주가는 한 달래 최저가(5,100엔)로 떨어졌다. 애플은 24일 나스닥에서 전날 보다 0.5센트 오른 주당 67.81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