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의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자동차 해외법인에 대한 법정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ㆍ이스라엘ㆍ중동지역 대우차 해외판매법인이 잇따라 법정소송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판매법인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법원은 대우차 영국판매법인이 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경영난을 겪자 세계적인 회계 법인인 언스트&영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언스트&영은 지난 4월 GM이 영국 법인에 대한 회생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며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특히 영국에서는 GM이 오스트리아ㆍ프랑스ㆍ독일 등의 기타 서유럽 지역 해외 법인은 인수하고, 영국법인만 제외한 데 대해 반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미국판매법인이 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애프터서비스 등 일체 보증을 받지 못하게 되자 피해소송을 제기했으며, 8월에는 이스라엘과 중동지역 7개 딜러들도 소송을 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