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창수 "퍼트감 괜찮네"

6언더로 단독선두… 모중경·박도규등 추격


안창수 "퍼트감 괜찮네" 6언더로 단독선두… 모중경·박도규등 추격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그린과의 싸움, 세대간 다툼.'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시즌 세번째 대회로 19일 개막한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떠오른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회장인 경기 용인의 지산CC(파72)는 코스 전체 길이가 6,902야드로 짧은 편. 대회 개최를 위해 페어웨이 폭을 좁히고 러프 잔디를 발목까지 길렀지만 위협적인 정도는 아니었다. 첫날 경기 결과 선수들의 희비를 갈라놓을 요소는 대부분이 2단으로 조성된 그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어 차이는 빠른 스피드와 불규칙적인 굴곡에서 판가름났다. 프로 8년차 안창수(33ㆍ애시워스ㆍ사진)는 절정의 퍼트 감각과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6언더파 66타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아낸 그는 라운드를 더할수록 핀 위치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2002년 익산오픈 공동4위가 최고 성적인 안창수는 신설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린에서의 변수가 많은데다 추격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아 섣불리 우승에 욕심을 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1, 2위 장익제와 위창수가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 진출한 가운데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추격자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 공동2위(4언더파)의 모중경(34ㆍ현대카드), 공동5위(3언더파)의 박도규(35ㆍ빠제로)와 남영우(33) 등을 위시한 30대, 그리고 공동7위(2언더파) 그룹에 자리한 김대섭(24ㆍSK텔레콤)과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2ㆍ에디 리) 등 소장파가 상위권에 들어 2라운드 반전을 예고했다. 최광수(45ㆍ포포시)와 한영근(41)은 공동7위에 합류하며 40대를 대표했고 박노석(38ㆍ대화제약)과 석종율(36)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산골프장 소속인 모중경과 남영우의 선전이 눈에 띄었고 2오버파로 부진하다 막판 14~17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엮어낸 김대섭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루키' 배상문(19)과 중견 전태현(38)도 나란히 공동2위에 이름을 올리는 깜짝 선전을 펼쳤다. 특히 배상문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13번홀(파5) 이글과 함께 4개의 버디를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두 안창수는 "우승 향방은 그린 적응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남은 사흘 동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입력시간 : 2005/05/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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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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