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2명 가량이 인터넷 중독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인터넷 중독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등학생 등 높은 학년일수록 인터넷 중독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전국 16개 도시 초ㆍ중ㆍ고교 청소년 1천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중독위험이 심각해 전문가 진단이필요한 `고(高)위험사용자군'은 4.3%로 조사됐다.
또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인터넷 중독에 빠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도전체 조사대상의 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고위험 사용자군'에 속한 학생비율이 무려 7.8%까지 올라가초등학생(2.9%)과 중학생(3.3%)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재적 위험사용자군에서도 고등학생이 18.7%로 초등학생(12.8%), 중등학생(17.3%)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인터넷 중독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면부족과 학습등 일생생활이 지장을 받는 현상을 보였으며 특히 중독현상이 강할수록 수면 부족이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