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월드컵골프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지은희(왼쪽)와 신지애가 선전을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선시티(남아공)=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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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골프 팀이 홀인원으로 월드컵 ‘금메달’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18일 오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될 여자월드컵 골프대회를 앞두고 17일 연습라운드에 나섰던 한국팀은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홀인원을 작성하면서 상승세가 한껏 고조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해왔다.
신지애는 190야드 파3인 16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날렸으며 볼이 핀 앞에 떨어진 뒤 굴러 그대로 홀 인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생애 4번째 홀인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징조 같다”며 즐거워했다.
하이파이브로 신지애와 홀인원 기쁨을 나눈 지은희 역시 “뭔가 될 것 같다”며 반겼다.
한편 이들은 전날 18홀 라운드에 이어 이날은 9개홀을 플레이 했으며 그 중 1번홀(파5), 2번홀, 17번홀(이상 파4), 18번홀(파5)에서는 포섬 방식(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호흡을 맞춰 3언더파를 기록하는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출전했던 덕에 코스가 모두 기억난다”며 “(지)은희 언니와 갈수록 호흡도 잘 맞고 있어 우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은희는 “페어웨이가 좁아 티 샷이 관건”이라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