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외국업체의 뇌물제공 관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할 움직임이다.
컨설팅입체인 「컨트롤 리스크(Control Risk)」사가 최근 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중 90% 이상이 경쟁 외국업체의 뇌물제공으로 인해 각종 계약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지난 주 끝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총회에서 각종 계약에 관련한 뇌물제공 행위의 규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볼 때 미국이 향후 뇌물수수관행 근절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컨트롤 리스크(CR)는 『러시아의 경우 연간 150억달러가 뇌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계약액중 절반 이상이 뇌물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존 브레이 CR 기업담당자는 기업의 뇌물제공이 결국 뇌물제공자나 수혜자 모두에게 손해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뇌물규제 움직임외에도 민간 차원의 뇌물규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는 인터넷에서 뇌물제공 혐의를 가진 기업을 겨냥한 각종 캠페인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인도네시아 소요사태 때 뇌물제공 등 부정혐의가 짙은 기업들이 시민들의 강한 반감을 샀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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