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S4 직접 써보니 눈동자 따라 동영상 자동 재생·멈춤

스마트폰 약간 기울이면 인터넷 페이지 자동넘김<br>S펜 없이도 에어뷰 사용

갤럭시S4의 에어뷰 기능을 이용하면 손가락을 직접 대지 않고 동영상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갤럭시S4는 사용자의 일상과 함께하는 스마트폰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 스펙과 탈(脫)터치 개념의 기능의 조화가 갤럭시S4 공개 행사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참가자들을 사로 잡았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일상 생활에 가치와 의미를 주는 '삶의 동반자'역할에 초점을 맞췄다"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빠른 처리속도는 단연 돋보인다. 갤럭시S4 국내 판매모델은 삼성전자가 만든 1.6㎓ 옥타코어를 넣었다. 옥타코어는 스마트폰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의 연산장치 코어가 8개로 구성된 반도체회로다. 머리가 8개인 옥타코어가 들어간 스마트폰은 갤럭시4가 처음이다. 이론상으로는 회로가 4개인 쿼드코어와 비교해 처리속도가 2배 더 빠르다. 2기가 용량의 영화를 실행시키고 고화질 대용량 3D게임을 함께 띄워도 무리가 없다. 삼성전자는 쿼드코어를 탑재한 갤럭시S3에 비해 CPU속도는 1.6배, 그래픽처리장치(GPU)속도는 2.2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눈동자·동작 인식기능은 인터넷이나 긴 문서 화면을 볼 때 유용했다. 긴 뉴스화면을 열어놓고 스마트폰을 약간 기울이자 다음페이지로 스크롤(화면 넘기기)된다. 기울기 감 잡기만 익힌다면 실제 손가락 조작은 필요 없다.

동영상 감상 중에 스마트포즈 기능을 실행했다. 화면에 눈동자 모양이 떴다 사라지면서 사용자 눈동자를 인식했음을 알려준다. 시선을 돌린후 한참후 다시 응시하자 1초 정도 반응 후에 동영상이 다시 재생된다.


에어뷰 기능은 기존 갤럭시노트 등 사용자라면 신기할 것이 없지만 갤럭시S4는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을 띄우고 진행조절바 위에 손가락을 대지 않고 접근시키자 해당 시간대 동영상이 작은 창으로 나타난다. 화면을 직접 대지 않고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e메일, 사진, 동영상의 미리보기가 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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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소매로 손을 감싼 채 화면을 대니 반응했다. 이 기능은 한겨울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장갑을 벗고 터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 촬영 재미를 더해준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한쪽에 사용자 모습이 뜨고, 스템프·하트·즉석사진등 다양한 사진틀을 선택한 후 찍는 사람을 한 프레임안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

갤럭시S4는 외견상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와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다. 홈버튼, 둥근 모서리 등도 같다. 테두리, 뒷면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최근 금속테두리를 두른 경쟁사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 디자인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다소 아쉬워할 수 있다. 풀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인 5인치 화면은 전작 갤럭시S3 보다 0.2인치 커졌지만 베젤(테두리)이 상대적으로 얇아 전체 크기는 비슷하다. 한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뛰어나다.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S3(138g)보다도 가볍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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