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우석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 승인 안될듯

생명윤리위, 복지부에 입장전달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화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 대부분은 연구책임자인 황 박사가 과거 비윤리적ㆍ비양심적 행위를 한 만큼 연구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냈으며 노재경 위원장은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해 복지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인 김성이 복지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책임자의 자격과 신뢰가 문제될 것”이라며 위원회의 판단에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김 장관은 “장애인 가족들과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정을 쉽게 하기는 어렵다”며 “배아 복제 연구는 계속 진행돼야 하며 적절한 사람에 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는가를 봐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연구가 승인되지 않는다면 황 박사는 지난 2006년 논문조작 사건 후 중단된 배아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수립하는 복제연구를 국내에서는 재개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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