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장, 두아들과 함게 구제여 초소근무 관심-사진없음

이장이 두 아들과 함께 구제역 초소근무를 자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 대산마을 조명동(42) 이장. 조 이장은 6일 두 아들과 함께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를 했다. 진천군에는 지난달 4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민ㆍ관ㆍ군이 하루 평균 200여명씩 투입돼 살처분 매몰작업과 방역초소 및 가축 이동통제초소 근무 등으로 구제역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구제역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인력마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설 연휴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씨는 용범(13), 용성(11) 군 등 두 아들과 함께 이날 아침부터 진천읍 장관리 원장관마을 입구 방역초소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조씨는 “설 연휴 동안 구제역 방역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아이들에게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로 삼기 위해 두 아들과 함께 초소근무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2006년 1월부터 6년째 이장을 맡아 최일선 행정 업무와 마을의 대소사 등을 챙기고 있는 그는 평소 마을 주민들로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진천읍 이장협의회 장병훈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이장들은 설 연휴에 자체적으로 근무조를 편성, 방역초소에서 근무를 섰다. 또 유영훈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도 1~6일 격무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신해 방역초소 및 가축 이동통제초소 근무를 자원하는 등 구제역 퇴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