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동원선거와 전면전" 孫측 "버스떼기·돈 난무"…당에 진상조사 요구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당내 경선의 조직동원선거 의혹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일부 경쟁후보의 '버스떼기'식 선거인단 동원과 금품살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당의 '특정 후보 편들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손 후보 측의 김부겸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경선 과정에 대해 "(특정 후보의 선거인단 동원으로 인해) 돈이 난무하고 박스떼기, 버스떼기가 판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손 후보는 사실상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조직선거로 뽑힌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본부장은 또 "(이번 경선이) 각 계파 수장 휘하 극소수 조직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일부 선거인단이 일부 후보 측으로부터) 모월 모일 특정 장소에서 삼계탕 대접을 받고 도자기를 선물로 받았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특히 당이 고의적인 선거인단 누락을 통해 사실상 특정 후보 편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광주시당에 선거인단을 3,000여명 접수시켰지만 (명단을) 하루 늦게 중앙당에 보내 선거인단에서 누락되는 등 많은 (특정후보 편들기) 징후들이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또 "당이 조직선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핸드폰 선거(모바일 투표)에 대한 홍보도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캠프 내 정봉주 의원도 "당이 하다 못해 모바일 투표에 관한 인터넷 광고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 부본부장은 당 지도부에 ▦당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경선 의혹 조사 및 시정조치 실시 ▦조직동원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전당적 조치 강구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손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구태를 뿌리뽑기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9/1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