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미국의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인 마이크렐(Micrel)에 자동차용 반도체인 이더넷 칩을 이 달부터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의 유ㆍ무선 정보망을 연결해 주는 이더넷 칩은 차량 내 모바일 오피스 구현, 실시간 교통정보 송수신, 차량상태 원격 진단 등 미래형 자동차가 양방향 통신을 할 때 필요한 반도체다.
차량용 반도체는 통상 0∼85도의 온도에서 작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일반 반도체와 달리 영하 40도에서부터 영상 150도까지의 극한의 온도에서 정상 작동해야 하며 외부 진동이나 충격을 견디며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휴대전화나 LCD 등 일반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반도체보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심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이더넷 칩 생산은 우리의 품질과 생산 시스템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