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로운 건강식품 만들자"

대기업들 녹차 추출물등 식약청 지정 품목 제품화 바람

녹차추출물 등이 함유된 대기업의 건강기능식품이 앞다퉈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녹차추출물, 대두단백, 식물스테롤, 프락토올리고당, 홍국(기능성 붉은쌀) 등 5개 품목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추가 지정한 이래 이들 품목을 제품화하려는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CJ, 대상, 태평양, 삼양제넥스 등 대기업들이 기능성 식품 인증을 위한 식약청의 1차 자료 조사에도 적극 참여, 신규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바람이 거셀 것 같다. 식약청이 개별 인증형이 아닌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을 추가 지정한 것은 지난해 1월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이 전면 시행되며 32개 품목이 건기식으로 지정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비타민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업계의 강자로 떠오는 대상은 식물스테롤 관련 제품을 추가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대상은 오는 7월께 관련 제품을 방문 판매용‘PSE-M’과 약국용 ‘PSE-D’등 2가지 제품으로 선보이고 주력 제품으로 육성키 위해 마케팅을 집중할 방침이다. 클로렐라 제품을 수입, 판매 중인 삼양제넥스는 올해 내로 프락토올리고당 및 식물스테롤 함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는 건강기능식품을 업체의 주력 분야로 육성, 전분제조 등 B2B 중심 영업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삼양제넥스는 이들 제품을 홈쇼핑 방송이나 그룹사인 삼양사의 유기농 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현재 시판 중인 다이어트용 ‘비비 프로그램’에 녹차추출물을 부분 함유한 ‘그린 릴렉스’ 등이 있는 만큼 성분 인정에 따른 시판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고시 규격에 맞게 성분비를 맞춘 녹차 추출물 제품을 선보인다는 복안 하에 연구소 등에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외국계 다단계 판매업체인 NSE코리아도 녹차추출물 함유 제품과 홍국 함유 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업체는 이들 제품을 현재 시판 중인 상태로 올 연말까지 건기식 규격에 맞게 다시 배합,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판매 경로를 통해 판매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녹차추출물, 대두단백 등은 일반화된 성분이어서 방판 위주의 고가 제품 으로 출시되기보다는 성분의 효능에 대한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면서도 “업체 고유의 제품을 건기식으로 개별 인정 받는 것이 매우 까다로워진 상황인 만큼 이들 품목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난달 26일 녹차추출물과 프락토올리고당 함유제품이 각각 항산화 작용과 장내 유해균의 성장억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으며, 대두단백 함유 제품 등 3종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들어 건강기능식품 품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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