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쇄용지값 평균 10% 인상

인쇄용지값 평균 10% 인상 인쇄용지업체들이 인쇄용지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6대 인쇄용지 업체 중 신무림제지, 한솔제지가 지난 15일, 신호제지가 지난 21일 시가에 비해 인쇄용지 가격을 10% 올린 것에 이어 나머지 4개 회사도 곧 인쇄용지 가격을 평균 10% 인상할 방침이다. 신무림제지는 인쇄용지가격을 아트지의 경우 톤당 140만원에서 154만원으로 인상했다. 인쇄용지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제지, 계성제지가 이달 안에 가격을 인상하고 홍원제지는 내달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인쇄용지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과다로 인한 가격인하경쟁으로 공시가에 비해 최대 45%까지 떨어진 가격에 인쇄용지를 팔아 수익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인쇄용지업체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도 가격인하 여파가 컸다. 인쇄용지 업체의 한 마케팅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인쇄용지업체들이 몇 차례 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급과다와 재고물량이 많아 실제 가격인상은 불가능했다"면서 "최근들어 재고량 감소와 중국 수출량이 증가될 기미가 보이는 데다 제살 파먹기식 가격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업계 공감대가 형성돼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6대 인쇄용지업체의 생산량은 99년 201만톤에서 지난해 215만톤으로 늘었지만 수출은 85만톤에서 83만 4,000톤으로 감소, 내수시장의 경쟁이 치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인상으로 인해 공시가의 35%수준까지 인쇄용지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로 인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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