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무관리직 간부들로 구성된 부차장협의회(회장 손영석·孫永錫)는 최근 회의를 열고 부차장 및 사무직 직원들의 추석선물 대금 3억여원으로 회사주식을 매입키로 결정, 지금까지 부차장을 포함한 사무직 직원 1,400여명의 동의서를 받았다.또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나양주·羅楊柱)도 지난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직원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는 추석선물 대금을 모아 노조 명의로 회사주식을 매입키로 의결, 지난 21일까지 전체 조합원의 84.6%인 6,439명이 일괄공제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회사 내 3,000여명의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사우회(회장 이동영·李東永)는 지난달 말 사우회 잉여금 5억여원으로 대우중공업 일반주 20만8,000여주를 매입하는 등 주식매입을 통한 직원들의 회사살리기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손영석 부차장협의회 회장은 『워크아웃으로 회사의 신용도가 하락해 자금조달 등
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직원들이 회사살리기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식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거제=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