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용 상무 등 9명 삼성인상 수상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이건희(앞줄 왼쪽 다섯번째)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 〃 여섯번째) 여사가 수상자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올해부터 상금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 1직급 특별 승격도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에 전광용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존 세라토 삼성전자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이태우 삼성전자 수석 등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그룹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 임직원과 수상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공적상 ▦디자인상 ▦기술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적상은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 상무와 세라토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이 수석, 남효학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 등 4명이 수상했다. 전 상무는 중동 지역 최대 고객인 UAE 국영석유사로부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으며 세라토씨는 반도체 불황기에 대형 거래선과의 장기공급계약을 따내 메모리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수석은 D램 공정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해 메모리 사업 분야의 최대 성과 창출에 기여했으며 남 상무는 고기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인 슈퍼 아몰레드를 성공적으로 양산시켜 단기간에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갤럭시S의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이성식 삼성전자 수석에게 돌아갔다. 또 세계적인 핵심 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기술상은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를 개발,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 노태문 삼성전자 상무와 세계 최초로 3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AP를 개발한 윤종식 삼성전자 상무가 받았다. 삼성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이용한 원익 회장과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이 수상했다. 이 회장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국산화해 삼성전자의 원가절감과 안정적 수급에 기여했으며 임 회장은 초고용량세라믹칩콘덴서(MLCC)와 칩저항 제품용 부품소재 개발과 국산화를 추진해 수입대체 효과와 원가절감을 실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