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술 수출액 23% 증가

맥주는 43% 늘어… 中·몽고등 신흥시장서 호조

올 상반기 한국 술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주류 수출 총액은 1만79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34만달러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맥주가 2,192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 동기의 1,531만달러보다 43.2% 늘었다. 이는 중국과 몽고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각각 200.9%와 241.3% 증가한데다 홍콩의 관세폐지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탁주와 약주, 청주 등 전통주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탁주는 대일 수출 증가 등에 따라 수출액이 지난해 133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188만달러로 41.3% 늘었으며 약주와 청주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와 8.1% 증가한 125만달러와 56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소주는 환율에 따른 대미 수출 하락으로 4.8% 증가한 5,476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 홍콩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늘어난 1,155만달러, 중국은 70.6% 급증한 868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몽고는 전년 대비 241% 폭증한 483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 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일본에 대한 수출액도 전통주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6,192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2.4% 감소한 1,05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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