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 상사, 소매유통업체인 자스코(JUSCO)사 등이 한국산 농산물 판매에 나선다.농수산물유통공사 최일근(崔一根) 사장은 자스코사와 이토추상사 및 일본 센다이(仙台) 지역의 대형유통업체인 후지사키(藤岐)사와 한국산 농산물 판촉전 개최 등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일본식품박람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길에 이들 업체 대표들과만나 한국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유통공사는 우선 오는 7월께 자스코사의 전국 2천여개 점포에서 `한국식품전시회'를 개최, 한국산 유기농산물의 전시.판매, 한국산 장미꽃 나눠주기, 김치요리 시연회, 수삼시식회 등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 동북부 지역의 거점도시인 센다이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후지사키백화점도 내달께 `김치판촉전'을 개최하는데 이어 내년 2월에는 한국농산물 판매전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 이토추상사는 한국농산물 품질의 균질성 유지, 안정적 공급 등에 관해조언함으로써 수입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일본식품박람회에서 유통공사는 모두 226건 9천120만달러의 한국산농산물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수출계약 실적은 199건 8천192만달러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JOOHO@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4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