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542개社조사 경기침체등도 꼽아최근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판매부진은 국내외의 경기침체와 국내업체간 과당 경쟁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같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네트워크화를 강화하고 중기전용 전시장 건립, 홈쇼핑 매체 확보, 공동판매법인 설립 등 정부 차원의 판로지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20일 전국 54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근 중소기업 제품 판매부진 원인과 대책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들은 생산, 마케팅 등 기업 내적인 요인보다는 기업 외적인 요인으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외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 60.8%(이하 복수응답), 국내업체간 과당경쟁 56.1%, 판로 확보난 31.2%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이같은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 개척 지원강화와 중기제품 우선구매제도 확대, 판로 인프라투자 지원 확대 등을 적극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개척단파견 확대 및 실수요자와의 수출상담 지원을 바라는 응답업체가 49.8%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등의 우선구매제도 확대(46.4%), 동업종 기업간 공동판매법인 설치, 중기전용전시장 건립, 홈쇼핑채널 확보,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판매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홍보부족으로 제품이 외면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 제품 이미지와 홍보강화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