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주 약세로 창투사 주가가 동반급락했다.
5일 한국창투ㆍ한림창투ㆍ무한투자ㆍ우리기술투자ㆍ한미창투 등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제일창투는 10.5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등록주 주가가 당초 예상과 달리 약세를 이어가면서 창투사들의 이익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첫 거래가 시작된 휴비츠는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4일 동안 30%가 떨어졌고, 같은 날 등록한 중앙백신도 첫날부터 급락하며 33% 하락했다. 나노하이텍도 등록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등록 직후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10월17일 등록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7,000원대까지 급락했다. 피카소정보도 지난 10월14일 거래 첫날 상한가인 8,510원까지 오른 후 하락하면서 보름 만에 반토막났다. 거래소 기업으로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홈데코는 거래 이틀째도 13.24% 하락하는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IPO팀장은 “창투사들이 신규 등록주 투자에 따른 수익증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신규 등록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동반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