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섬유산업 '하이브리드' 날개 단다

'사업화사업' 예타 대상에 선정

국비·민자 등 총 2,200억 투입

사업화 추진 땐 새 수익창출 기대


대구 섬유산업이 하이브리드(Hybrid)섬유로 새롭게 비상한다. 하이브리드섬유는 폴리에스테르(PET) 등 고기능성섬유와 아라미드 등 고성능섬유를 물리적으로 결합해 강도·내열성·내화학성 등의 특징을 갖도록 한 다기능성 융합섬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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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비 1,2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되는 '주력산업 공정부품용 하이브리드섬유 사업화사업'(2016∼2020년)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달중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오는 6월에 완료한다. 최근 산업환경 급변으로 산업용섬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산업용섬유보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향상된 하이브리드섬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탈리아·미국 등 섬유산업 선진국의 경우 전체 섬유 소비량 대비 산업용섬유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하이브리드섬유가 4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산업계 요구를 수용해 하이브리드섬유 및 제품을 개발하고,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시장 확대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예타 결과 타당성이 인정되면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섬유에 대한 공정과 성형가공 등 핵심기술개발, 품질 표준화 및 인증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세계적인 성장 주력산업인 철강·수송용, 전자·정보통신용, 그린환경·에너지용, 스포츠·레저용 등의 분야에 대한 하이브리드섬유 사업화가 추진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산업용 섬유기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수익창출, 하이브리드섬유 제품 수입대체 등을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이 새롭게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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