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펄프값 하락세 전환… 제지株 '맑음'

"인쇄용지 내수價는 인상 예고… 한솔제지등 영업익 늘듯"

국제 펄프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한솔제지ㆍ한국제지 등 제지주의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펄프 수입가격은 최근 인도네시아 지역의 벌목 재개와 중국 제지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침엽수 펄프, 활엽수 펄프 모두 8월 계약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같은 가격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 전환이라는 분석이 강해 앞으로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내수가격 인상과 펄프가격 하락으로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의 합산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6.5%, 오는 2009년에는 8.2%, 2010년에는 10.9%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황 연구원은 “인쇄용지 내수가격은 9~10월 중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8,400원과 4만6,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펄프가격 하락을 모멘텀으로 지목하면서 한솔제지 1만9,500원, 한국제지 5만5,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인쇄용지 대표업체인 한솔제지의 올해 연간 예상펄프 구매량은 65만톤, 구입비용은 4,64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5%, 매출원가 대비 42% 수준”이라며 “펄프가격 변동이 수익성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톤당 10달러 하락시 펄프구매 비용은 64억원이 절감되고 연간 0.6%포인트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솔제지는 이날 전일과 같은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제지는 2.49% 떨어진 3만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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