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루머추적] 부국증권 M&A설

부국증권이 M&A설에 휘말리고 있다.현재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M&A설은 한국종금이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금융기관들을 동원해 부국증권의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것. 이와함께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이 부국증권의 인수를 추진중인데, 최종 계약서에 사인하는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이처럼 부국증권이 M&A설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대주주인 김중건(金重建)씨가 부국증권을 매각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현재 부국증권의 지분구성은 김중건씨외 11인이 33.27%, 한국종금이 11.95%, 현대투신이 4.43%를 소유하고 있어 적대적인 M&A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대주주인 한국종금이 부국증권의 지분을 20% 이상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부국증권에 우호적인 M&A를 실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종금의 한 관계자는『현재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정부가 종금사와 증권사를 합쳐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려는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국증권의 한 관계자는『M&A설은 지난해 모기업인 경남모직의 부도이후 지속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대주주인 김중건씨 역시 매각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1954년에 설립된 부국증권은 경남모직 계열사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080.9%(지난 2월말 기준)에 달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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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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