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희경 "中서 3연승 찍고 온다"

韓·日·中·濠 참가 '빈하이오픈 2008' 오늘 출격<br>객관적 기량이 앞선 한국선수끼리 우승 다툴듯

▲ 서희경

뜨거운 상금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맞붙는다. 시즌상금 상위 랭커 57명은 11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ㆍ6,341야드)에서 열리는 빈하이오픈2008(총상금 30만달러)에 출전한다. KLPGA는 물론 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LAGT)와 중국골프협회(CGA) 대회를 겸하기 때문에 일본, 중국, 호주 출신 등 모두 121명이 참가 신청을 냈지만 객관적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의 우승 다툼에 조명이 집중된다. 특히 KLPGA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22ㆍ하이트)의 3연승 도전이 관심을 모은다. 하이원컵 SBS채리티여자오픈과 지난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에서 6라운드 동안 내리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완승을 거뒀던 서희경은 물오른 샷 감각으로 다시 한번 정상을 향해 어드레스를 취했다.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신지애(2007년)에 이어 4번째로 국내 3개 대회 연속 제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우승상금 약 4,500만원을 보태면 이번주 일본투어 대회에 나가는 랭킹 1위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의 상금 차이도 8,000여만원으로 좁힐 수 있다. 그러나 3연승 길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대회마다 우승 다툼을 벌였던 김하늘(20ㆍ코오롱)과 안선주(21ㆍ하이마트)가 휴식을 택했지만 즐거운 추석을 맞겠다는 각오로 강호들이 대거 원정길에 올랐다. 홍란(22ㆍ먼싱웨어)이 서희경과 3승 선점 경쟁에 나서고 유소연(18ㆍ하이마트), 최혜용(18ㆍLIG), 김보경(22ㆍ던롭스릭슨) 등은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도 출신으로 미국 LPGA투어에서 뛴 경력이 있는 스므리티 메라(36)가 눈길을 끌고 홈 코스의 왕춘, 종샤오롱(이상 중국) 등이 도전장을 냈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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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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