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환율 당분간 1,270~1,310원대 등락

■ LG경제硏 보고서달러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1,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도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0~1,31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일 '원화환율 하락국면 시작되나'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달러화 약세는 미국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일본ㆍ중국ㆍ타이완ㆍ홍콩 다음으로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외환보유액 중 상당 규모가 미국 유가증권에 투자된 만큼 정부는 달러가치 하락이 국민경제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가별 교역비중과 결제통화 비중을 감안한 통화별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기업의 수출채산성도 환율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에 나설 때"라며 "엔화 및 원화환율의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의 재평가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당분간 환율이 1,270~1,31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영균 연구원은 "올들어 1,300~1,330원대에서 등락하던 원화환율은 한 단계 하향조정된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환율의 본격적인 하락은 일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조짐을 보이며 엔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거나 국내 수출 및 증시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재유입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