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는 27일 국내최대 농약회사인 동부한농화학, 충남대와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연구개발을, 충남대 교수들이 설립한 대덕바이오는 생산을, 동부한농화학은 마케팅과 판매를 맡는다. 충남대는 교수들이 개발한 생물농약 매출액의 1%를 발전기금으로 받게 된다.
대덕바이오는 1차로 딸기 흰가루병, 참외ㆍ메론ㆍ토마토ㆍ딸기ㆍ수박ㆍ오이 등에 큰 피해를 끼치는 뿌리혹 선충 방제용 생물농약을 동부한농화학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생물농약이란 화학농약 대신 병ㆍ해충, 잡초를 방제하거나 작물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생물과 그 생물들이 생산하는 물질로 만들어 유독성분 잔류문제가 없는 친환경 농약을 말한다. 미생물, 페르몬, 식물생장조절제, 곤충생장조절제, 식물추출제, 천적생물 등이 있다. 생물농약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오는 2005년 1,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성창근 대덕바이오 사장은 “동부한농화학과의 제휴로 신제품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부한농측도 신젠타, 아벤티스, 노바티스 등 다국적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농약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농약살포 후 호흡곤란, 시력저하, 현기증을 호소하는 농민이 적지 않다”며 “생물농약은 기존 화학농약보다 약효가 다소 떨어지지만 이 같은 문제를 거의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