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3일 "목함지뢰의 안전핀은 눌러야 빠지고 이게 빠져야 지뢰가 터진다. 목함지뢰가 어선과 부딪쳤다고 해서 안전핀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지뢰가 담긴 상자가 나무여서 배가 지나갈 때 물살에 밀려나기 때문에 직접 부딪힐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가장 조심해야 할 목함지뢰는 해변에 떠밀려온 것"이라며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밟으면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도 "과거 북한 예성강과 임진강을 통해 김포ㆍ강화지역으로 목함지뢰가 떠내려왔는데 조업을 하거나 항해 중이던 배와 부딪혀 터진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