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군 "북측 영해 침범한 적 없다"

북, 해상경계선 설정 부각 의도한 듯

해군은 8일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이남측 함정이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측 영해를 침범한 적이없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함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지정된 경비구역 라인(선) 남쪽 해상에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북측 영해를침범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함정이 침범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강령군 쌍교리 남동쪽해상이 어디를 지칭하는지는 자세히 파악해 봐야겠다"면서도 "아마 1999년 자신들의영해라고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군사령부 주장과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요구한해상경계선 설정 논리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 같다"며 "해상경계선 설정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에 따른 선전선동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0년 들어 거의 매년 6월이면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 등의 형식으로 남측 함정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남측 함정이 지난 3일과 4일 북측의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남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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