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35250)가 코스닥시장ㆍ벤처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이전을 확정했다.
강원랜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거래소이전을 위해 코스닥등록을 취소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며, 빠르면 5월중 상장 및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과 벤처단체들은 강원랜드가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거래소 이전을 결의하자, 코스닥시장위축을 우려해 이전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강원랜드는 시가총액 2조3,5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2위(비중 6.9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의 거래소 이전이 기정 사실화 됨에 따라 이미 거래소이전 의사를 밝힌 기업은행ㆍKTFㆍ국민카드ㆍ엔씨소프트ㆍ푸른저축은행 등 13개 기업의 코스닥시장 탈출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의 31.7%를 차지하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