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과학자단체 反부시 선언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번에는 노벨 수상 과학자로부터 환경 건강 등의 다양한 정책 집행 과정에서 과학적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왜곡해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의 `고민하는 과학자 연대(UCS)`는 18일 보고서에서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학적 사실을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왜곡함으로써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69년 설립된 UCS는 노벨상 수상자 20명 등 저명한 과학자와 환경운동가, 시민 등 10만 여명의 회원을 가진 단체. 코넬대 물리학자 석좌교수인 커트 고트프리드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대선을 앞두고 당파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부시 행정부의 과학에 대한 교만한 자세가 미국의 오랜 번영과 군사적 탁월성의 기반을 훼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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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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